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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ㆍ애니 감상문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다.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 감상문

by 망상바드 2023. 3. 5.

우리 주변에는 유달리 꼼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변수를 줄여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번 검토하고 대안까지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 이 용사는 정도를 지나쳐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기 위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리를 직접 만들어서 건널 정도로 신중한데요. 이 용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를 보았습니다.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 표지

 

Ready Perfectly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다.

수많은 신이 모인 신계에서는 새롭게 마왕이 탄생하면 그 세계를 구하기 위해 그들 가운데 자신이 담당할 이를 정하는데 이번에 구할 세계는 난이도 S등급의 쉽지 않은 이세계 게어브란데로 담당자는 치유의 여신 리스타르테가 임명되었습니다. 모두가 그녀를 축하하며 임무를 완수하여 정식 여신이 되라는 말을 하지만 S등급 난이도가 부담스러운 이 초보 여신은 100년 전 통일 신계에 태어나 5번 정도 용사를 소환하여 세계를 구한 경험밖에 없습니다.

 

베테랑 신들에 비하면 어린아이와 같은 경험과 그들도 부담스러워하는 난이도를 보고 겁을 집어먹는 리스타는 일본에서 이세계 소환이 인기가 있었던 탓에 이번에도 일본인 가운데 용사를 소환할 요량으로 후보를 찾는 중입니다. 하나의 세계에 한 명의 용사만 소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세계를 함께 구할 용사를 고르는 리스타에게 눈에 띈 이름은 류구인 세이야입니다. 그의 초기 능력치가 전례 없을 정도로 높아서 바로 소환의 의식을 준비하는 리스타가 소환의식이 성공하고 마침내 세이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이야의 외모가 자신의 취향이어서 첫눈에 반한 리스타가 정신을 차려 신으로의 체면과 위엄을 위해 점잖은 척을 하며 게어브란데를 구하기 위해 그를 소환했다는 말과 함께 소환한 배경을 설명하지만 세이야는 이상한 녀석이 하는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자신이 진짜 여신이며 그를 소환했다는 말에도 진짜 신이면 자신이 직접 세계를 구하지 왜 용사를 소환했냐는 소리에 리스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 외에도 세이야는 자신의 권리나 이세계에서 죽은 이후의 처우 등을 이야기하고 리스타는 점점 이 용사가 성가셔집니다. 마침내 이 용사 이세계를 구하는 일을 거절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여신인 자신이 곁에서 도와주겠다는 말에도 결국 후방지원뿐이냐며 쓸모없다는 등 신랄한 말을 내뱉는 세이야를 리스타가 계속 붙잡자 결국 거절할 수 없다면 제대로 준비하도록 시간을 달라며 본인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하겠다며 체력단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순간 리스타는 용사를 소환하기 전 중요한 내용 하나를 간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이 용사 성격이 말도 안 되게 신중하다.’ 였습니다. 그렇게 병적일 정도로 신중함에 집착하는 용사와 그를 지원하는 여신, 그리고 용사와 함께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모인 동료들이 이세계 게어브란데를 구하는 과정과 세이야가 왜 그렇게 신중함에 집착하는 것인지 숨겨진 내용에 대한 것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 감상문 썸네일

 

불안한 나에게 거는 자기암시

112화의 짧은 내용이었음에도 충분히 만족도 있는 전개와 세이야의 성격에 대한 반전까지 재미있었고 제목을 비롯하여 순간순간 보이는 유머는 다른 매체와 비교했을 때 속도감이 빠른 애니메이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덜렁대거나 허둥지둥하는 것,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여 실수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용사의 태도가 오히려 반감을 주고 그러한 상황에 웃음이 나는 것은 신중함의 정도가 지나치게 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활하며 주변에서 만나기 어려운 타입의 인물이 확실한 개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식상하다고 여겨지는 이세계 용사의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일상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문제를 직면하게 되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부딪히는 것보다는 세이야처럼 충분한 준비를 한 후 스스로에게 준비를 끝마쳤다는 자기 암시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너무 신중한 성격의 용사의 이세계 활동을 담은 이 용사가 ZZANG센 주제에 너무 신중하다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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