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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내세를 위한 파라오의 준비. 피라미드, 상상 그 너머의 세계 감상문

by 망상바드 2023. 4. 19.

파라오들의 권력과 위엄의 상징이 되었던 피라미드를 보여주는 피라미드, 상상 그 너머의 세계를 읽었습니다.

 

피라미드, 상상 그 너머의 세계 책 표지

 

고대 이집트 힘의 상징 피라미드

세계의 유구한 문명들은 강을 인접하여 그들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었다.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이집트의 나일강 문명, 인도의 인더스 문명, 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 중국의 황하 문명이 바로 강 주위에서 무리를 이룬 이들이 거대하게 성장한 예이다.

 

이 책에서는 이집트의 문명 그리고 그들의 거대한 석조 구조물인 피라미드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고 있다. 피라미드는 현재 기자의 쿠푸 왕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3개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그 외 수백 개의 피라미드가 건축된 채 이집트 여러 지역에 남아있다.

 

피라미드는 파라오의 무덤으로 우리에게 알려졌으나 단순히 무덤이라는 상징을 제외하고서 우리가 생각해 볼 부분은 왕권을 나타내는 권력의 상징, 범람하는 나일강과 비옥해진 토양으로 경작하고 값진 식량을 수확하며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제단의 의미도 가졌을 것이다.

 

실제로 이집트의 역사에서 강한 권력을 누리며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던 파라오의 피라미드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위용이 나타나지만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거나 힘이 약했던 파라오의 피라미드는 그들 자신처럼 힘이 부족한 듯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피라미드 주위에는 제단이 있기도 했는데 이러한 제단에서 그들의 신께 축복과 소망을 바라는 의식을 했다는 추측은 마치 제정일치의 사회였던 고조선의 단군왕검이 떠올랐다. 이집트에서 파라오는 신의 대리자로 앞서 말한 단군왕검과 같이 제정일치의 사회에서 제사장과 왕 그리고 군사령관의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권위적인 인물이었기에 이러한 파라오의 무덤은 숭배를 받으며 많은 비밀이 잠들어있었고 여러 전설과 저주, 괴담에 휩싸여 많은 미스터리 프로그램에서도 단골로 사용하는 주제가 되었다.

 

수많은 인부가 오랫동안 건축하여 완성한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에펠탑이 건축되기 이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었다는 내용을 통해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며 그들의 정점에 있는 쿠푸 왕 자신의 위엄과 권력, 자신감을 알 수 있었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이집트와 그들의 문화를 탐냈던 것을 본다면 이집트는 주변의 많은 나라와는 달리 독특한 그들 고유의 문화를 누려왔음이 드러났다.

 

 

피라미드, 상상 그 너머의 세계 감상문 썸네일

 

내세를 위한 소망이었던 피라미드

공중정원이나 로도스의 거상 등과 같이 전 세계의 여러 모험가의 흥미를 끌었던 건축물은 수많은 시간의 흐름이나 자연의 현상, 가치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 의한 무분별한 파괴 등 여러 이유로 현재는 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많지 않다. 중세 시대에 만든 청동상들도 오늘날 산성비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본다면 이러한 세월의 흔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피라미드는 아직도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비록 여러 도굴꾼에 의해 파헤쳐지고 훼손되었지만 이집트의 상징으로 우뚝 선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퀴즈를 내는 괴수로 유명한 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어로 살아있는 왕을 닮은 형상이라는 뜻의 셰세프 앙크라고 불리며 피라미드의 곁에서 이를 지키는 수호자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 석상의 얼굴은 누구를 주인공으로 묘사한 것인지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이 피라미드의 주인을 기리고 그의 부활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는 추측을 할 뿐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인간이 죽은 후 신에게 돌아갈 곳을 찾기 위해서 피라미드를 만들고 영혼이 다시 돌아올 곳을 준비하기 위해 미라를 만들었다. 이처럼 이집트인들에게 죽음은 현세의 끝이 아닌 내세의 시작과 현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로 보았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그들의 소망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여러 부장품 등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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