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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관계가 만드는 기적. 원 플러스 원 감상문

by 망상바드 2022. 11. 17.

원 플러스 원 감상문 썸네일

책 소개

책 제목 : 원 플러스 원

저자 : 조조 모예스

출판사 : 살림

 

관계가 만드는 기적

사람들은 살아가며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곤 한다. 그 실수로 인해서 자신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고 해도 또 주위에서는 그 사람을 단편적인 사건에 의해서 어떠한 사람으로 규정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람들 사이에는 관계가 맺어져 있으며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 해도 연쇄 작용에 의해서 멀리 있는 누군가와 연락을 할 수도 있다.

 

미혼모, 편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시대에는 여러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 그들에 대한 인식은 전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고 있지만 하루를 살아가는데 따뜻한 시선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정도 많이 있다. 주인공인 제스의 가족은 17살에 딸을 임신해서 낮에는 가사 도우미,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는 싱글맘 제스와 남편이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니키, 수학 천재인 딸 탠지와 집에서 기르는 덩치 큰 개 노먼이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족의 형태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희망을 가지며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제스가 집안일을 도와주는 에드의 도움으로 수학 올림피아드 시험장인 스코틀랜드까지 가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차를 타고 여행아닌 여행을 떠난다.

 

제스는 상처받은 미혼모이자 편부모인 싱글맘의 감정을 잘 드러낸다. 자기 자식들을 사랑하지만 아이들이 축복받으며 태어난 것이 아니고 자신은 친구들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기보다는 당장의 현실에 의해 먼저 사회생활을 하는 등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 등에서 괴로워한다.

 

가끔 유튜브 광고나 인터넷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기부행사나 정기 후원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노먼이 탠지를 도우려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니키가 블로그에 그 이야기를 적은 후 시간이 지나자 많은 사람이 기부금을 보내고 그들을 응원하는 글을 적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SNS와 같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쉽게 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다. 키워드만으로도 그것과 관련된 수많은 블로그, 기사, 이미지를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작가는 타인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심지어 그 관계 속에서 혹은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도 작가는 누구나 실수는 저지를 수 있고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하는 노력이 용기라고 말하고 있다. ‘기적은 멀리 그러나 가까이 있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이 문구를 처음 책을 골랐을 때는 말뜻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멀리 있는 것이 가까이에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 내린 판단은 기적이란 타인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멀어질 수도 또한 가까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긴 인연으로 진짜 믿을 수 없는 기적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는 주위에서 많은 기적을 보아왔다. 자기 자신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한 발짝 나서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의 감상

대한민국도 다문화 가정이 많아져 이들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었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한 정책이 있지만 모든 가정에 도움을 주는 것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 고통받는 소외계층이 남아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로 아이들이 괴로워하고 형편의 어려움으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상처를 받은 사람이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전할 때 보듬어주는 많은 사람과 같은 경험을 딛고 이겨낸 사람의 조언은 직접 만나진 않지만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책에서 전하는 기적은 멀리 그러나 가까이 있다.’ 라는 문구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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