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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_item_thumbnail4 누가 집사인 건지.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감상문 고양이가 이렇게 크게 자라는 거였어? 평화로운 일상이 흘러가는 어느 하루 누군가는 아침 산책에 나서고 누군가는 출근하며 누군가는 가족이 먹을 아침 식사를 차리고 있다. 알람 시계가 울리고 잠에 빠진 한 여자를 깨우는 누군가는 그녀를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고 잠기운이 가시질 않았는지 여자는 비틀거리면서도 출근을 위해 뛰어가 무사히 전철을 타고 평소와 다름없이 훌륭한 사회 구성원의 하나가 되어 주어진 업무를 완벽하게 진행한다. 회사원 후쿠자와 사쿠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회사에서도 업무 중 몰래 고양이 사진을 검색하다가 그 모습을 후배에게 들키게 되었다. 전에는 본 적이 없이 고양이를 검색하는 사쿠를 지켜본 후배는 특별히 고양이를 검색하는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고 사실 고양이를 키우는데 얼마나 크게 .. 2023. 9. 24.
cover_item_thumbnail4 구 교사에는 요괴들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 학교괴담 감상문 풀려버린 봉인과 어머니의 일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어렸을 적 추억이 함께하는 외갓집으로 이사 온 사츠키는 아버지, 동생 케이치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가족을 찾아온 고양이 카야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골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었다는 외할머니와 그 학교에서 학생으로 졸업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사츠키에게 조금이나마 친근감이나 안도감을 느끼도록 하였지만 어머니가 지냈을 적 함께했던 구 교사 대신 새롭게 지어진 신 교사는 새롭게 개발되며 과거의 흔적을 파괴하는 것과 같이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다. 첫 등교일에 동생 케이치로가 낯선 환경에 겁을 먹고 카야와 함께 학교에 가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 사츠키는 카야를 집에 놓아주고 오라고 하였으나 카야는 갑자기 케이치로의 품을 빠져나와 구 교.. 2023. 9. 9.
cover_item_thumbnail4 나의 동료는 14,000년을 살아온 원시인이었다. 맨 프럼 어스 감상문 14,000년을 살아온 크로마뇽인 10년간 교직에 있던 존 올드만은 마음만 먹으면 종신 재직권을 얻어 학과장까지 될 역량과 동료들의 신임이 있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그동안의 생활을 뒤로한 채 사임을 표한 뒤 떠날 준비를 했다. 뜻밖의 소식에 동료들은 그가 이별을 전하려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섭섭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함께했던 시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조촐한 송별회를 준비하였다. 동료들이 그의 거처에 도착하고 그의 후임 이야기 또는 자그마한 대화를 주고받은 후 모두가 궁금하게 여겼던 ‘왜’ 그가 갑자기 떠날 생각을 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료들은 혹시 그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를 겪거나 건강상의 괴로움이 있는 것인지를 걱정하지만 존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2023. 8. 27.
cover_item_thumbnail4 잠시 돌아볼 여유와 이웃을 생각하는 경청의 가치. 모모 감상문 옛 극장 터에서 시작되는 소녀의 모험 오래된 옛 극장 터 그곳에 모모라는 아이가 있었다. 모모는 덥수룩한 검은 머리에 머리 색처럼 초롱초롱한 검은 눈을 반짝이며 단정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차림새로 옛 극장 터 무대 아래의 한 방을 집으로 꾸며 살았다. 이웃 마을에 사는 사람들도 모모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어린아이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 연약해 보이는 소녀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에 모든 마을 사람들이 그녀의 삶을 도와줄 것을 결정했다. 가난하지만 마음씨가 좋은 마을 사람들과 모모의 관계는 점차 깊어졌다. 모모가 그들에게 도움을 받았듯 모모 역시 그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그녀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다른 사람의 말에 진심으로 경청하는 태도 덕분이었다. 경청의 능력은 얼핏 아무런 ..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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